본문 바로가기
생활 문화

아재개그 모음, 힝 너무 웃겨요

by 수결 2026. 2. 18.
반응형

아재개그 모음, 힝 너무 웃겨요

아재개그는 ‘웃기려고 진지하게 말했는데, 듣는 사람이 결국 피식하게 되는’ 특유의 구조가 매력입니다. 말장난이라는 단순한 장르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발음 유사성, 동음이의어, 의미 전환, 문장 리듬 같은 언어적 장치가 촘촘히 들어가서, 한 번 빠지면 계속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분위기가 조금 딱딱할 때, 대화가 애매하게 끊길 때, 누군가 긴장을 풀어야 할 때 아재개그 한 방은 업무적으로도 의외로 효율적인 아이스브레이커가 됩니다.

아재개그 모음

아래는 테마별로 정리한 아재개그 모음집인데, 그냥 던지기보다 “한 박자 멈추고” 말하면 파괴력이 올라갑니다. (말하고 나서 스스로 웃으면 더 아재력 상승입니다.)

음식 관련 아재개그 모음

먹는 얘기는 언제나 안전한 진입로라서, 회식이나 단톡방에서 가장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다만 너무 빠르게 연타하면 ‘개그 폭주’로 보일 수 있으니, 한 번 던지고 반응을 보는 운영이 좋습니다.

  • 먹으면 바로 취하는 빵은? -> 카스테라
  • 바나나가 웃으면 뭐가 될까? -> 바나나킥
  • 오렌지가 웃으면 뭐라고 할까? -> 오, 렌지!
  • 식빵이 좋아하는 운동은? -> 빵치기(땅치기)
  • 김밥이 가수가 된다면? -> 롤(roll) 가수
  • 커피가 장을 보면 뭐라고 할까? -> 아메리카노(아 매일 장 봐야 하나)
  • 햄버거가 공부하면 생기는 건? -> 패스트 푸드 학위
  • 감자가 도망가다가 경찰한테 잡힌 이유는? -> 튀겨서
  • 마늘이 다니는 학교는? -> 마늘초등학교
  • 우유가 넘어지면? -> 아야(아이야) 우유
  • 라면이 제일 무서워하는 건? -> 면접(면 + 접)
  • 피자가 혼자 있으면? -> 피자(피-자) 외롭다
  • 딸기가 회사 다니면? -> 딸기 과장
  • 초밥이 화나면? -> 초밥(초)밥상 뒤집는다
  • 떡이 길을 잃으면? -> 헤매떡
  • 만두가 춤추면? -> 만두(만)두근두근
  • 국수가 슬프면? -> 눈물국수(국수에 국물이…라는 억지까지 가능)
  • 빵이 회의하면? -> 빵빵 터진다(회의는 터져야 제맛)

부처님, 농가, 도시까지! 테마형 아재개그

테마형은 “상황을 떠올리게 만드는” 서술이 들어가서 한 번 웃기면 오래 기억됩니다. 말의 맥락을 살려 천천히 던지는 게 핵심입니다.

  • 부처님이 일어서면서 하는 말은? -> 선불입니다(선불/선佛)
  • 농가 매출의 20% 이상 차지하는 상품은? -> 메추리알(매출 2할)
  • 살 빼라고 강요하는 도시는? -> 마르세유(마르세요)
  • 바닷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잡지는? -> SEA지
  • 남극에 간 연예인은? -> 얼음연예인
  • 조선시대에 가장 빨리 달린 말은? -> 조기(조선 초기) 출발한 말
  • 회사에서 가장 차가운 도시는? -> 냉(냉정)정시(정치 아님, 분위기만)
  • 서울에서 제일 바쁜 구는? -> 서둘러구(서둘러)
  • 제주도에서 가장 잘 참는 사람은? -> 참제주(참 + 제주)
  • 부산에서 제일 조용한 곳은? -> 부산(부-산)소리 없게
  • 인천에서 제일 센 팀은? -> 인천상륙작전(말만 들어도 강함)
  • 대구에서 제일 큰 소리는? -> 대구(대-구) 크게

동물과 사물도 아재개그 소재

동물/사물류는 귀엽게 끝나서 상대방이 ‘웃기긴 한데 기분 나쁘지 않은’ 결말이 많습니다. 대화 분위기 정리할 때 좋습니다.

  • 호랑이가 깜짝 놀랄 때 하는 말은? -> 호랭이!
  • 개가 불을 끄는 이유는? -> 개소리 안 나게 하려고!
  • 물고기가 길을 잃으면? -> 길 잃은 잉어!
  • 시계가 화나면 어떻게 될까? -> 초단위로 분노한다!
  • 카메라가 고장 나면? -> 찰칵 못해!
  • 고양이가 좋아하는 색은? -> 야옹색
  • 연필이 슬플 때 하는 말은? -> 심이 아파
  • 미용실 가서 파마한 사자는? -> 펌사자
  • 파리가 타는 차는? -> 푸조
  • 비가 웃으면 뭐가 될까? -> 비웃음
  • 달리기 선수가 화나면? -> 뛰쳐나간다
  • 바다가 열받으면? -> 열대야(바다+열받음+열대야 연결의 억지미)
  • 사슴이 화장실 가면 하는 말은? -> 사슴(싸숨)
  • 고양이 전용 드라마는? -> 야옹드라마
  • 인터넷이 아플 때 가는 병원은? -> 와이파이과
  • 흙이 노래 부르면? -> 소울(SOIL) 가수
  • 사자가 제일 싫어하는 숫자는? -> 사(4)자
  • 모기가 자기소개할 때 하는 말은? -> 모기입니다. 피 좀 줄래요?

사람 이름 패러디 아재개그

이름 패러디는 과하면 ‘억지 개그’로 튈 수 있어서, 한 번 성공하면 바로 빠지는 게 전략입니다. 유명 인물/역사 인물은 ‘아는 사람만 아는’ 리스크가 있으니 대상에 따라 조절하세요.

  • 이순신 장군님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 거북선(거북son)
  • 홍길동이 편의점 알바를 하면? -> 편의점 도령
  • 장보고가 마트 가면? -> 장(을) 보고가
  • 박명수가 라면 끓이면? -> 박명수(박박) 끓인다
  • 김연아가 국수 먹으면? -> 김연아(연아)면
  • 유재석이 계산하면? -> 유(유)재(재)석(석) 계산(유재석식)
  • 강호동이 문 열면? -> 강(하게) 호(호호) 동(동동)
  • 아이유가 화나면? -> 아이유(아이유~) 아니유!
  • 손흥민이 웃으면? -> 손흥민(흥)민(민)해진다
  • 전지현이 전기 켜면? -> 전지(배터리) 현(현재) ON

계절 관련 아재개그

계절류는 감성적인 분위기에서 ‘갑자기 현실로 떨어뜨리는’ 반전이 있어서 웃음이 나옵니다. 특히 봄/가을은 감성 대화가 많아 개그 투입 타이밍이 좋습니다.

  • 겨울에 공기가 차가운 이유는? -> 공기가 겨울잠 자서!
  • 여름에 모기가 많은 이유는? -> 더워서 피곤하게 해서!
  • 가을에 단풍이 드는 이유는? -> 나뭇잎이 부끄러워서!
  • 봄에 꽃이 피는 이유는? -> 꽃이 “피”해서(피다/피해)
  • 눈이 오는 날이 조용한 이유는? -> 눈치(눈+치) 보느라
  • 봄비가 자주 오는 이유는? -> 봄이 자꾸 “봄”을 보러 와서
  • 겨울바람이 센 이유는? -> 겨울이라 마음이 차서(차다)
  • 가을이 외로운 이유는? -> 가을(가을)수록 쓸쓸해서

직장 생활 속 아재개그

직장류는 공감 기반이라 웃음이 크게 터지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예민할 수 있으니 ‘가볍게’ 운영하는 게 안전합니다. 대신 월요병, 회의, 상사 같은 보편 키워드는 성공률이 높습니다.

  • 사장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 임금송
  • 직장인이 월요일 아침 가장 많이 하는 말은? -> 하...
  • 회사에서 가장 무서운 부서는? -> 감(감시) 부서
  • 회의가 길어지는 이유는? -> 결론이 “결론”이 아니라 “결로”가 나서(피곤해짐)
  • 야근이 많은 회사의 특징은? -> 퇴근이 “퇴근”이 아니라 “퇴”만 있고 “근”이 없다
  • 팀장이 좋아하는 숫자는? -> 1번(일번)으로 해
  • 보고서가 늦는 이유는? -> 보고(보)고(고) 하다 보니
  • 출근이 힘든 이유는? -> 출근길이 아니라 “출근길(吉)”이 아니라서
  • 인사팀이 무서운 이유는? -> 인사가 아니라 “인사고과”라서
  • 엑셀이 슬픈 이유는? -> 셀(셀) 수가 많아서
  • 프린터가 화나는 이유는? -> 종이가 “종”처럼 울려서(또 걸려서)

연애와 관련된 아재개그

연애류는 듣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민감할 수 있으니, “연애 상담” 모드가 아니라 “가벼운 멘트”처럼 짧게 던지는 게 좋습니다. 분위기 괜찮을 때만 사용하세요.

  • 커플이 다투면 부르는 이름은? -> 썸머쟁이
  • 연인이 이별할 때 하는 말은? -> 넌 나에게 모기야(못 잊어야)
  • 소개팅에서 상대방이 너무 좋아 보이면? -> 심쿵두근
  • 고백이 실패하면? -> 마음이 “마음”이 아니라 “마”만 남는다
  • 사랑이 식으면? -> 냉(냉)사랑(샤랑)
  • 애인이 삐지면? -> 삐-삐(호출기처럼 계속 신호)
  •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 답이 없어서가 아니라 답장이 없어서
  • 데이트가 길어지면? -> 장(長)거리 연애(그날만)
  • 첫눈에 반하면? -> 눈이 아니라 마음이 미끄러진다

짧지만 강한 한방! 피식 유발 아재개그 심화편

짧은 한 줄 개그는 템포가 전부입니다. 질문-정답 간격을 0.5초 정도 두고, 정답은 담담하게 말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 의사가 반말하면 안 되는 이유는? -> 진단이 무너진다
  • 수학자들이 친구랑 싸운 뒤 하는 말은? -> 너랑 각이 달라
  • 소가 주식하면 하는 일은? -> 우량주 투자
  • 의자에 앉으면 졸린 이유는? -> 안자서(앉아서)
  • 달이 회사를 다니면? -> 달(월)급 받는다
  • 문이 삐걱거리면? -> 문(門)제가 있다
  • 택배가 늦으면? -> 택(택)배(배)째로 기다린다
  • 복사가 잘 되면? -> 복(福)사(寫) 성공
  • 비밀을 잘 지키는 과일은? -> 귤(굳)게 다문다
  • 세상이 어두우면? -> 라이트가 아니라 “마인드”가 꺼진다
  • 전화가 울리면? -> 받는 사람이 “받”은 게 아니라 “받아야” 한다
  • 길이 미끄러우면? -> 길(길)게 말하지 말고 조심
  • 공부가 어려우면? -> 책(冊)임감이 부족해서

아재개그를 더 웃기게 쓰는 소소한 운영 팁

아재개그는 내용 자체보다 전달 방식에서 승부가 납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던지는 타이밍과 톤이 바뀌면 체감 재미가 달라집니다. 특히 단톡방에서는 글자 수가 길어질수록 재미가 줄어들기 때문에, “짧게-한 번-깔끔하게”가 효율적입니다.

  • 타이밍: 대화가 잠깐 멈출 때 1개만 투입하고, 반응이 오면 다음 개그로 넘어가세요.
  • 톤: 스스로 웃지 말고 최대한 진지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더 웃습니다.
  • 빈도: 연속 3개 이상은 ‘개그 폭주’로 인식되기 쉬워서 1~2개가 적정합니다.
  • 대상: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음식/사물/날씨처럼 무난한 소재가 안전합니다.
  • 회수: 반응이 미지근하면 “죄송합니다. 제가 개그를 너무 절감(節減)했네요” 같은 자폭 한 줄로 마무리하면 손상이 줄어듭니다.

아재개그를 활용한 소소한 이벤트 아이디어

아재개그는 ‘개그 자체’보다도, 그것을 활용한 작은 게임이나 이벤트로 확장하면 훨씬 재미가 커집니다. 회식, 가족 모임, 동호회, 팀 회의 아이스브레이킹에서 간단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아재개그 릴레이: 한 사람당 1개씩만, 웃음 나오면 다음 사람에게 턴 넘어가기
  • 금지어 게임 결합: “웃음”, “아재”, “썰” 같은 금지어를 설정하고 개그 중에 말하면 벌칙
  • 키워드 뽑기: ‘빵, 동물, 회사, 계절’ 같은 키워드를 뽑고 그 주제로 즉석 아재개그 만들기
  • 점수제: 피식 1점, 소리 내 웃음 3점, 눈물 5점 같은 룰로 분위기 업
  • 단톡방 미션: 매일 점심 12시에 ‘오늘의 아재개그’ 1개만 올리기(연타 금지)

결론

아재개그는 촌스러움이 아니라, 언어를 가지고 노는 기술에 가깝습니다. 한 번에 빵 터뜨리는 유머가 아니라, “웃기려고 너무 애쓰는 그 진지함”이 오히려 웃음을 만들고, 그래서 세대를 넘어 문화 코드처럼 살아남습니다. 중요한 건 개그의 품질보다도 상황에 맞는 투입과 회수이며, 상대방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를 고르는 센스입니다.

오늘 정리한 아재개그 모음은 음식, 동물, 직장, 계절, 테마형까지 골고루 섞어두었으니, 상황에 따라 하나씩 꺼내 쓰시면 됩니다. 다만 반응이 좋다고 과속만 하지 않으면, “힝 너무 웃겨요”가 아니라 “힝 또 나오네”로 진화하니 적당히 조절하시길 권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