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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

강원도 박격포 낙탄 사고 농민 1명 부상

by 수결 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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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박격포 낙탄 사고 농민 1명 부상

강원도 양구 군 부대에서 훈련 중 발생한 박격포 낙탄 사고로 인해 민간인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와 군 안전대책 전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전 영농 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밭에서 벌어졌으며, 훈련 중 발사된 81㎜ 박격포탄이 예정된 탄착지점을 벗어나 약 6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낙하함으로써 발생했습니다. 사고 지점에는 당시 20여 명의 농민이 농작업에 참여 중이었고, 이 중 한 명이 파편에 맞아 눈썹 부위 찢김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고 봉합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본문 내용과 관련 없는 81mm 박격포 사격훈련 자료사진

군은 사격 훈련 일주일 전부터 사전에 주민들에게 훈련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현장에서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었는지, 경계 및 안내 체계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조사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박격포 포탄이 표적지를 벗어나 민가 또는 영농지에 떨어지는 사례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했지만, 이번 사건처럼 민간인 부상으로 이어진 경우는 더욱 엄중히 다뤄져야 합니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이 박격포 장약 삽입 과정에서의 착오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폭발물과 화기를 다루는 군 훈련에서 장약량 오류는 낙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실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입니다.

강원도 박격포 낙탄 사고 농민 1명 부상

본문 내용과 관련 없는 81mm 박격포 사격훈련 자료사진

이번 사고의 핵심은 군 훈련 중 민간인 지역과의 안전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 있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점검입니다. 군은 사격 전 경고방송을 진행하고 경계병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으나, 사고 포탄이 표적지로부터 약 600m 벗어난 지점까지 날아갔다는 사실은 단순한 오차를 넘어 구조적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는 장약 삽입 오차는 박격포 운용에서 가장 위험한 실수 중 하나로, 장약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포탄은 예측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고, 장약이 부족할 경우 포탄이 짧게 떨어져 낙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장 농민들은 이날 경고방송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실제 사격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사격 훈련은 지역 주민들의 생업 환경과 인접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군 훈련장 주변 주민들은 오랜 기간 불안감을 느껴 왔습니다. 이번 사고는 그 불안감이 현실화된 사례로서, 군과 지역사회 간의 소통 강화뿐 아니라 실질적인 안전 반경 재설정, 훈련 일정 조정, 감시 인력 확대 등 전반적인 개선 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격포는 포탄의 탄도 특성상 바람, 기압, 습도 등 여러 변수를 받기 때문에 최대한 정밀한 조작이 필요하며, 실수 시 오차 범위가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지 한 번의 ‘낙탄’ 문제가 아니라, 실전과 유사한 훈련을 하면서도 지역 주민 보호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대한민국 육군 81㎜ 박격포 제원

사고에 사용된 81㎜ 박격포는 대한민국 육군에서 광범위하게 운용하는 중대급 화기입니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기본 제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경: 81㎜
  • 무게: 약 42kg(포신, 베이스플레이트, 양각대 포함 구성)
  • 사거리: 최소 사거리 약 70m 내외, 최대 사거리 5,600m 내외
  • 발사속도: 분당 최대 20발 수준
  • 용도: 보병 중대 화력지원용 간접사격 무기
  • 구성품: 포신, 베이스 플레이트, 양각대, 조준경
  • 포탄 종류: 고폭탄(HE), 조명탄, 연막탄, 훈련탄 등

박격포는 고각에서 발사되어 포탄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무기 체계이기 때문에, 목표물 뒤나 앞에 떨어지는 ‘낙탄’ 또는 ‘초탄(먼 거리 낙하)’ 위험이 늘 존재합니다. 특히 81㎜ 박격포는 장약을 조절해 사거리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므로, 장약량 설정의 실수나 장약 불량은 탄착 예측 실패로 직결됩니다. 장약은 포탄 뒤쪽에 삽착하는 형태이며, 보통 1~4호 장약 조합으로 사거리를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사고 조사에서 장약 착오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장약이 계획보다 많았을 경우 표적지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는 초탄 문제가 생기고, 부족했을 경우 표적지보다 훨씬 짧은 지점에 떨어지는 낙탄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군은 일반적으로 다음 절차를 따릅니다.

  • 장약량 2중 확인
  • 조준경 각도 확인
  • 기상 변수를 고려한 사전 계산
  • 사격통제관과 관측수가 실시간 탄착 지점 체크
  • 사격 중지 명령 체계 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과 같은 빠른 속도의 훈련 과정에서는 간혹 장약 확인 절차가 미흡해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박격포는 간접사격 체계이므로 실제 포탄이 날아가는 궤적을 정확히 직접 볼 수 없고, 관측수의 관측값을 바탕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사격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도 큽니다.

사고의 구조적 원인과 군 안전대책의 과제

이번 사건을 단순한 ‘실수’로만 규정할 수 없는 이유는 지역 주민의 생업 공간과 군 훈련장이 지나치게 가깝다는 환경적 요인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접경지역은 지형 특성상 군 훈련장이 넓게 분포해 있고, 오랜 세월 동안 주민들의 영농지와 병존해 왔습니다. 주민들은 시설입지에 대해 의견을 내기 어려웠고, 군은 오랜 관행대로 훈련을 지속해온 탓에 사고 위험은 상존해왔습니다. 이러한 구조가 반복되면 낙탄, 탄피 파편 낙하, 소음 피해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그동안 누적된 시스템적 취약점이 드러난 사례입니다.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다음 요소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안전 반경 재설정
  • 사전 주민 안내 방식 개선(일정 통보뿐 아니라 실제 위험성 교육 포함)
  • 경계병 배치 범위 확대
  • 사격 훈련 시 영농 활동 중인 지역과의 물리적 거리 확보
  • 장약 관리 프로세스 강화
  • 훈련 중 실시간 드론 관측 시스템 도입 여부 검토
  • 사고 발생 시 즉각적 정보 공유 프로토콜 마련

특히 드론 활용은 현대 군사 분야에서 훈련 안전성 향상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실시간 탄착 지점 측정과 떨어진 탄체 확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존 관측수 방식은 지형에 따라 시야가 가려질 위험이 있어, 이번과 같은 사고도 관측 지연으로 빠르게 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군 협력의 필요성과 향후 대응

주민과 군이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접경지역에서는 사고 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한 민군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주민들은 생업을 위해 일상적으로 밭과 산, 마을 인근에서 농사 및 작업을 해야 하지만, 군 훈련 일정은 주민들의 일상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련 자체는 국방 임무의 필수 요소이지만, 주민 안전과 지역 공동체 보호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따라서 양측이 동등한 위치에서 안전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정례 협의체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사전 통보’만으로는 주민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없으며, 사고 발생 시 피해 보상 체계가 현실성 있게 마련되어야 합니다. 주민 대다수는 이번 사고처럼 부상자가 생기지 않았더라도 포탄이 떨어진 밭에 대한 불안감, 농작물 피해, 토양 오염 우려 등을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군의 신속한 조사, 사고 지역 복구, 주민 의견 청취가 향후 갈등을 줄이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입니다.

결론

강원도 박격포 낙탄 사고는 군 훈련의 중요성과 주민 안전 사이에서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보여준 사례입니다. 81㎜ 박격포는 적절한 절차와 숙련된 운용이 요구되는 무기 체계이며, 사소한 착오조차도 민간인의 생명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오발탄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군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사건으로 보아야 합니다. 주민과 군이 함께 협력해 안전한 훈련 환경을 구축하고, 사고 재발 방지책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장약 관리, 탄착 예측 시스템, 경계 체계 강화 등이 핵심 개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 훈련 체계의 현대화와 민군 신뢰 회복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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