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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문화/책 문학 시 음악2

3월의 시모음 3월의 시모음2월이 ‘견디는 달’이었다면 3월은 ‘시작하는 달’에 가깝습니다. 달력은 봄을 가리키지만, 몸은 아직 겨울의 습관을 붙들고 있고, 마음은 기대와 불안 사이를 오갑니다. 그래서 3월의 시는 유난히 “미완의 봄”을 잘 보여줍니다. 꽃이 피기 전의 바람, 땅속에서 준비하는 새싹, 한순간에 지나갈 아름다움,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까지-3월은 ‘변덕’이 아니라 ‘전환’의 언어로 읽을 때 더 선명해집니다.이번 글은 3월을 주제로 한 3월의 시모음을 한 편씩 묶어, 시 원문과 함께 감상평·해설을 덧붙이고, 마지막에 시인 프로필을 같은 시인끼리 정리해두었습니다.3월에 - 이해인단발머리 소녀가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새봄의 봉투를 열면그 애의 눈빛처럼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가을에 만날한 .. 2026. 2. 27.
비오는 날 시 모음, 이상희, 류시화, 용혜원 시인 비에 관한 시모음집 비오는 날 시 모음, 이상희, 류시화, 용혜원 시인 비에 관한 시모음집비 오는 날은 감정의 표면이 얇아지는 시간입니다. 유리창에 맺힌 빗방울은 어느새 눈물처럼 흐르고, 거리의 색채는 번져 흐리지만 그 안에서 오히려 선명한 감정들이 피어납니다. 오늘은 그런 비의 정서를 담은 비에 관한 시들을 모았습니다.강은교, 천양희, 류시화, 용혜원, 이상희, 정연복 등 현대 시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각 시에 담긴 세계와 그 울림을 감상과 함께 비 오는 날 시 모음을 풀어보겠습니다.〈빗방울 하나가〉 - 강은교무엇인가 창문을 두드린다놀라서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본다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쪼르르 떨어져 내린다우리는 언제나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또는 별이든감상평이 시는 ‘빗방울’이라는 미세한 현상을 통.. 202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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