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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

배임 횡령 차이

by 수결 2025. 5. 21.

배임 횡령 차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뉴스에서 ‘배임’이나 ‘횡령’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특히 기업 경영진, 공무원, 또는 단체 임원들이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거나 기소되었다는 보도를 볼 때 이 두 용어가 자주 언급되곤 합니다.이 글에서는 배임 횡령 차이를 중심으로, 각각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얼핏 보면 비슷한 의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법률적으로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하며, 실제 사건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배임 횡령 차이


배임이란 무엇인가

‘배임’은 법률적으로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여 재산상의 손해를 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남의 일을 대신 처리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그 책임을 저버리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형법 제355조 제2항과 제356조에서 배임죄가 명시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신뢰관계를 배신하는 행위’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대표이사가 회사를 위해 결정해야 할 사안을 본인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처리한다면 이는 배임에 해당합니다. 이때 대표이사는 회사의 재산을 직접적으로 가져가지는 않았지만, 회사를 대신해서 일하는 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에 법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배임은 눈에 보이는 금전 탈취보다는 “결정 과정의 배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실제로 손해가 발생해야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이 점에서 단순한 규정 위반과는 구별됩니다.


배임이란, 횡령이란

횡령이란 무엇인가

‘횡령’은 타인의 재산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산을 자기 것으로 삼는 행위입니다. 법률 용어로는 ‘보관받은 재물을 불법적으로 영득(영원히 가짐)하는 행위’로 정의되며, 형법 제355조 제1항과 제356조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누군가에게 보관하라고 맡긴 돈이나 물건을, 그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써버렸다면 횡령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경리직원이 회사 자금을 본인의 계좌로 이체해 사용했다면 이는 명백한 횡령입니다.

횡령의 핵심은 ‘보관의무’를 지닌 자가 그 신뢰를 깨고 타인의 재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반드시 실제 금전이나 물건의 이동이 수반됩니다.


배임 뜻, 횡령 뜻

핵심 차이점 비교

구분 배임 횡령
법적 근거 형법 제355조 제2항, 제356조 형법 제355조 제1항, 제356조
성립 조건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면서 의무를 위배하여 손해 발생 보관 중인 타인의 재산을 불법으로 자신의 소유로 삼음
주체 타인의 사무를 맡은 자 타인의 재산을 맡아 보관하는 자
피해 유형 신뢰관계 파기 및 손해 직접적인 재산 침탈
금전 이동 여부 이동 없어도 가능 (손해가 발생하면 성립) 실제 금전이나 재산 이동이 있어야 성립
예시 대표이사가 회사에 손해를 주는 계약을 체결 경리직원이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

배임은 주로 회사의 이사나 대표 등 경영권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의무위반 행위에서 발생하며, 횡령은 경리나 자산관리인처럼 재산을 직접 다루는 사람이 재산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사례로 알아보는 이해

사례 1: A 대표이사의 배임 행위
A는 중소기업의 대표이사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다른 기업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였고, 그로 인해 자사에 수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 A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해쳤고, 사무를 처리하는 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보아 배임죄가 성립됩니다.

사례 2: B 회계담당자의 횡령 행위
B는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회계 담당자로, 매달 직원들 급여 지급용으로 입금된 자금 일부를 자신의 계좌로 옮겨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보관 중인 돈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유용한 경우는 명백한 횡령입니다. 이는 금전 이동이 수반되었고, 보관자로서의 신뢰를 져버린 결과입니다.


실제로는 혼합적으로 발생하기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경제범죄의 경우 배임과 횡령이 동시에 적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이사가 회사 자금을 허위로 지급처리를 하고 그 돈을 빼돌린 경우, 이는 횡령이면서 동시에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했기 때문에 배임이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경우 상황에 따라 두 혐의를 모두 적용하거나, 더 유리하게 입증 가능한 한 가지를 중심으로 기소하기도 합니다.


처벌 수위와 대응

두 범죄 모두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며, 금액이 클 경우 가중처벌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피해 금액이 5억 원 이상일 경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어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고소 없이도 수사가 가능한 ‘비친고죄’로 분류되며, 기업 내부 고발이나 외부 감사에서 적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과 유의사항

배임과 횡령은 결국 ‘신뢰’와 관련된 범죄입니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사전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재무 관리의 이중 승인 체계 도입
  • 경영진의 의사결정 이력 기록
  • 외부 회계감사 정기 실시
  • 내부고발 제도 활성화
  • 교육 및 윤리 준수 서약서 도입

개인의 경우에도 본인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인식하고, 관련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배임과 횡령의 차이 – Q&A

Q1. 배임죄나 횡령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수사도 불가능한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배임죄와 횡령죄 모두 형사 범죄로 분류되며, ‘비친고죄’입니다. 이는 피해자의 고소가 없어도 수사기관이 인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발생한 경우 사회적 파장이 크기 때문에 고소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2. 배임죄와 횡령죄가 민사소송과도 연결되나요?
A. 네. 형사 책임과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를 상대로 손해를 입힌 대표이사에게 배임죄로 형사처벌을 받게 하면서, 동시에 민사 소송을 통해 손해액만큼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해자의 권리 회복을 위한 중요한 수단입니다.

Q3. 배임이나 횡령을 저질렀을 때 회사와 합의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나요?
A. 합의는 처벌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은 되지만, 법적으로 처벌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금액이 크거나 사회적 영향이 클 경우,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검찰은 공익적 차원에서 처벌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합의는 감형이나 집행유예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4. 회사 대표가 본인의 개인 회사와 계약을 맺었을 경우도 배임인가요?
A. 가능합니다. 대표이사가 자신이 지분을 소유하거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회사와 회사 간 계약을 맺었을 때, 그 계약이 불공정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입히는 구조라면 ‘자기거래’로 간주되어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자기거래는 법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Q5. 공무원이 공금 유용하면 배임인가요, 횡령인가요?
A. 공무원이 보관 중인 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경우는 ‘횡령’입니다. 공무원도 국가로부터 재산을 ‘보관’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재산을 개인적 용도로 썼다면 형법상 횡령죄가 적용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타 기관과의 계약 구조를 왜곡했다면 배임죄까지 함께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Q6. 배임과 횡령은 어떻게 구별해 수사하나요?
A. 수사기관은 행위자의 지위와 권한, 당시의 결정 과정, 재산 이동의 유무, 실제 손해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보관 중인 자산의 착복이라면 횡령, 의무 위반을 통한 손해 유발이라면 배임으로 판단됩니다. 경영진의 경우 두 범죄가 혼재하는 사례가 많아 전문적인 포렌식 조사와 회계 분석이 병행됩니다.

Q7. 회사 내부 고발로 인해 배임이나 횡령이 적발될 경우 내부고발자는 보호받을 수 있나요?
A. 네.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내부 고발자는 신분 보호와 불이익 조치 금지, 신변 보호, 보상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불법행위를 발견하고 신고했더라도 적절한 절차를 밟았다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배임’과 ‘횡령’은 모두 타인의 신뢰를 기반으로 발생하는 범죄이지만, 법적 성립 요건과 초점이 다릅니다. 배임은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 횡령은 ‘타인의 재산을 불법으로 가지는 행위’라는 점에서 구분되며, 특히 금전 이동 여부와 직접적인 재산 침해의 존재가 중요한 차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단순히 뉴스에서 접하는 단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어떤 법적 책임이 따르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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